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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2 내가 꼭 벚꽃이 된 듯이 내가 파악 하고 봉우리가 터질 것 같은 기분이다. 이러다가 내가 푸드득 날아오르는 건 아닐까 싶을 간지러운 기분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실룩거린다. 토도도독 토도도독 카페 본관안에서는 재즈음악과 어울러진 사람들이 만들어낸 따뜻한 소음이 연신 들려온다. 딱 이 정도의 거리 근처에 온기는 있되, 나를 향한 것이 아닌 바람은 살짝 차갑고 나를 무릎담요의 포근함을 더욱 느낀다. 눈앞의 버려진 축사는 왜인지 모르게 운치가 있다. 농장에서라면 지저분해보였을 텐데... 비가 슬핏 지나간 자리로 새들은 바쁘게 날아오른다. 구름이 흐른다. 구름 색은 가벼운 먹색이다. 모든 게 완벽하다. 이 찹차부리한 등받이의 느낌... 내가 되고 싶었던 나에게는 전혀 닿지 못하고 산듯한 시간들이었다. 사실 내가 .. 더보기
1인 출판사 만들기 사장이나 한번 해보자. 은퇴 후 삶을 구상할 때, 그나마 가슴이 좀 설렜던 건... 책, 글쓰기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1인 출판사를 만드는 아이디어를 줬다. 1. 출판사 이름을 정할 것 출판사 이름은 출판사인쇄사 검색시스템에서 검색해 보면 된다. 겹치지 않게 맘에 드는 이름으로 겟! 전국의 등록 업체수는 102,101개 나 존재한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은 것이냐.. 그만큼 장벽이 낮다는 것이겠지, 이런 거대한 흐름에 나 하나 더 뛰어든다고 해서 뭐가 크게 달라지겠냐... 그와중에.... 내가 정한 출판사 이름이 없다니, 그게 더 신기할 따름이다. 2. 출판사 등록 출판사는 등록제다. ISBN(international standard book number) 책의 주민등록번호 격인 고유의 등록번호를 갖.. 더보기
팀장 족의 멸종 팀장을 그만뒀다. 일에만 몰입하고 싶은 데 그게 잘 안되는 자리다. 나의 열등감, 무능감을 끓어 올리는 자리다. 자연스럽게는 되지 않아서 '휴직'이라는 치트키를 썼다. 조직에서 불미스러운 일 없이 직함을 떼기는 쉽지 않다. 팀장이 되기 싫어 남몰래 몸부림 치는 직딩들이 생각보다 많다. 이러다 팀장족은 멸종되는 게 아닐까.. 팀장족이 멸종된 후에는 어떤 종족이 살아남을까? 팀장족이 사라진 빈공간을 누가 차지하게 될까? 팀장족이 숨쉴 산소와 먹이는 어떻게 사라지고 서식지는 어떻게 파괴되었는가.. 후련하기만 해야 하는데, 돌아가면 민망스럽지는 않을지...얄팍한 모멸감은 들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 그래도 잘했다. 행복이라는 단어를 기준으로 본다면 말이다. 이제 비밀리에 이고 지고 써 댔던 팀장일기도 끝!!!! .. 더보기
어떤 날의 기록 펜은 가지고 나올 걸 그랬구나 내가 새로운 인생으로 들어갈 수 있을까? 써야 할 연료는 충분한가? 내가 무언가를 써서 새로운 걸 만들어 낼 수 있을까? 강남역 한복판에 가만히 앉아있다. 문도가 리프탄이 도준이가 어떻게 묘사되는가.. 나에게는 누군가 있나? 그는 강하고 기댈만하고 책임감이 인간으로 형상화되면 그가 되리라. 가진 게 아무것도 없는데 다 가지게 된 남자 불이 타닥타닥 타오른다. 소리가 나를 위로한다. 멍하니 눈으로 불꽃을 쫓는데다. 다 타버리면 끝인 이 불꽃이 이 순간 내게 큰 위로가 된다. 아무 생각이 없어지는 순간을 만들어준다. 생각의 진공 상태... 그래 가끔 불멍을 하면 속이 편해진다.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하는구나. 즐겁다. 비슷한 사람들이라 이리 오래 편히 만나는구나. 나보다 한발짝 .. 더보기
좋아하는 것들 하고싶은 거 다하는 찬열이랑 그런 찬열이를 바라보는 수현이 더보기
최근의 나를 붙잡아 주는 생각 10분씩 계속하라. 3개월을 목표로 습관 1분만 하라. 딱 1분만.. 쥐공원의 쥐는 몰핀에 자발적으로 중독되지않는다. 왠만한 일에 화가 나지 않는다. 진흙탕에 발이 빠졌을 때 그냥 그럴 수도 있는 일 move on..go on 그런데 분노없이 변화는 어떻게 이끌어내지? 나라를 뺏겨도 그럴 수 있는 일? 그래야 하나? 편안전활 1. 편도체 안정화 2. 전전두엽 활성화 더보기
오피스 빌런 1. 권리남용형 : 내가 피해자인 경우 2. 3. 혐오 & 괴롭힘 : 착한 약자를 대상 착한 사람이 더많이 처벌받는다. 뒷탈이 없으니까 착한 사람이 징계를 더 크게 받는다. 빌런퇴치법? 일을 함께 하는데 얹혀사거나 무암승차가 조직이 병든다. 더보기
Don't look up 답답하다. 문제를 들키지 않는 것이 룰인 조직이다. 혜성이 다가오더라도보지않고 말하지않으면 그만이라니... 찻잔안의 태풍처럼 부르르 거리다가 사그러뜨리는 게 목적이라니.. 아무도 모르는 게 아닌척하는게 목표라니.. 그 힘을 가질 자격이 있는가?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있는가? 중요한 일을 구성원들 모르게 처리하고 그로 인해 후속적인 일들은 모르는 척하고 사소하게 분절된 책임져야할 일들은 그 밑으로 밑으로 쏟아져내린다. 화산재처럼 그 덩어리여야 방어라도 하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