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이나 한번 해보자.
은퇴 후 삶을 구상할 때, 그나마 가슴이 좀 설렜던 건... 책, 글쓰기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1인 출판사를 만드는 아이디어를 줬다.
1. 출판사 이름을 정할 것
출판사 이름은 출판사인쇄사 검색시스템에서 검색해 보면 된다. 겹치지 않게 맘에 드는 이름으로 겟!
전국의 등록 업체수는 102,101개 나 존재한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은 것이냐..
그만큼 장벽이 낮다는 것이겠지, 이런 거대한 흐름에 나 하나 더 뛰어든다고 해서 뭐가 크게 달라지겠냐...
그와중에.... 내가 정한 출판사 이름이 없다니, 그게 더 신기할 따름이다.
2. 출판사 등록
출판사는 등록제다.
ISBN(international standard book number) 책의 주민등록번호 격인 고유의 등록번호를 갖고 싶다면..
출판사를 만들어야 한다.
나의 경우 첫번째 장애는 내가 살고 있는 도시에 구청을 찾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헛걸음을 하지 않기 위해 우선 전화를 해야 하는데, 왜 부끄러운 걸까...
전화기피증으로 인한 것인지... 아니면 내가 출판사를 내려는 것의 하찮음 때문인지 모르겠다.
나는 익명성이 깨질 때 너무 흔들린다. 흡!
오늘은 구청에 신청서를 내는 것까지가 나의 목표다. 움직여라! 나님이여!!
등기부등본 또는 임대차계약서 + 주민등록등본 / 주민등록번호는 모두 공개로
신분증과 차키를 챙겨들고 나가보자.
==== 주말을 지나 월요일에 출판사 신고확인증 수령하러 오라는 전화를 받았음===
와..나님.. 넘 멋진거 아님...
햄복하고 나님이 너무 맘에 드는 지금 이순간의 나의 마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