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떼 실험실/라떼의 출판

연습2

내가 꼭 벚꽃이 된 듯이 내가 파악 하고 봉우리가 터질 것 같은 기분이다.

이러다가 내가 푸드득 날아오르는 건 아닐까 싶을 간지러운 기분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실룩거린다. 

 

토도도독 토도도독 

카페 본관안에서는 재즈음악과 어울러진 사람들이 만들어낸 따뜻한 소음이 연신 들려온다.

딱 이 정도의 거리

근처에 온기는 있되, 나를 향한 것이 아닌 

바람은 살짝 차갑고 나를 무릎담요의 포근함을 더욱 느낀다. 

눈앞의 버려진 축사는 왜인지 모르게 운치가 있다. 

농장에서라면 지저분해보였을 텐데... 

비가 슬핏 지나간 자리로 새들은 바쁘게 날아오른다. 

구름이 흐른다. 구름 색은 가벼운 먹색이다.

모든 게 완벽하다. 

 

이 찹차부리한 등받이의 느낌...

 

내가 되고 싶었던 나에게는 전혀 닿지 못하고 산듯한 시간들이었다.

사실 내가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는지도 명확하지 않다. 

좋아하는 것을 정하면 그걸 챙기지 못한 나에게 나는 어떻게 서운을 표현해야 할지 몰랐으니까..

너는 무엇을 좋아하니? 

연한 핑크색, 짙은 카멜색, 달지않게 따뜻한 밀크티, 연하디 연한 아메리카노

파스타, 국수, 라면 면들 세상의 모든 면들 

아리따운 것들 

 

 

 

'라떼 실험실 > 라떼의 출판' 카테고리의 다른 글

1인 출판사 만들기  (0) 2023.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