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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떼 실험실

2020년 카카오 게임즈 공모 결과보고 (광풍 그리고 학습효과)

카카오 게임즈

청약일 : 2020.09.04

청약 경쟁률 : 1527 : 1

총증거금 : 58조 5543억원

참가자수 : 총 41만7000여명 / 평균 : 1억 4000여만원

 

한국투자증권은 최소금액이 1080만원, 20억 최대로 넣은 경우 112주

삼성증권 840만원

KB증권 960만원

 

나는 한국투자증권을 이용중이고, 이번에 2주를 배정받았다. 총알이 넉넉하지 못한 것이 안탑깝다.

SK 바이오팜을 지켜본 많은 주린이들은 '공모'라는 것에 눈을 떳고,

왠지 이 화제성 높은 이벤트에 참여하여 숟가락을 얹고 싶은 욕망이 꿈틀대었다.

 

아니나 다를까, SK바이오팜을 능가하는 이 열기와 규모는 경쟁률을 가볍게 5배로 키우고,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많이 모였던 증거금의 역사는 2배로 바로 갈아치워졌다.

 

2일에 걸쳐 진행되는 공모주 일정

나는 두번째 날 아침 8시 40분 부터 대기중이다. 한국투자증권 앱을 띄우고, 증거금을 정확하게 계산해서 넣어두고

몇번의 연습을 해본다. "아직 장이 개시되지 않았다"는 멘트가 계속된다.

나는 영혼까지 끌어모은 것인데, 결과를 보니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 느껴진다.  

아직 기대수익률을 채우지 못한 종목들을 팔 수 는 없으니, 참여하는데 의의를 둔다.

 

두어번 성급하고 무모한 시도를 한끝에 8시 55분 덜컥 청약이 완료되었다는 메세지가 떴다. 

참고로 주식시장은 09:00 ~ 15:30 (1월 2일 10:00~15:30)이다. 약간 일찍도 하나부다.

 

그뒤로 나는 잊고 열심히 본업에 충실하고 있었는 바, 점심시간이 되니, 앱자체가 접속이 안되서

항의가 빗발친다는 기사들이 눈에 보인다. 아하, 그러고 보니 보유종목 잔고 검색조차 쉽지 않다.

왠지 흐믓하면서도 경쟁률 올라가는 소리인듯하여 씁슬하다.

 

점심시간 동료들과 카카오게임즈의 공모에 대한 영웅담(?) 모험담(?) 소소하게 나누고,

다음날부터 언제 결과가 나오나 엄청 궁금해 했었다. 기사에는 이미 분석이 완료되서 1억이 8주라는 기사가 줄줄인데

나의 배당청약 결과 화면에는 배정수량 공란만... 이틀뒤에 확정되서 올라온다. 생각보다 답답했다.

정확하게 언제 발표되는지 확인을 못한 상태라서 더 그랬다.

 

결과저으로 2주를 청약받는데 성공하여

전설적인 2020년 카카오 게임즈 청약에 참여하여 역사에 함께 남았다.

 

"카카오게임즈 상장 첫날, 기회가 한번 더 있다.!"

 

그 다음 전략은 학습효과에 따라서 상장 첫날 (9/10) 무조건 최대 주식수를 확보하는게 목표다.

그런데 과연 누가 던지기는 할까? 시장의 기대감이 이렇게 부풀어오를 때로 올라있는데....

어떤 구조로 사지는 걸까?

 

 

SK 바이오팜 시초가매수방법을 꼼꼼히 파악하고, 총알을 장전하고 도전해볼 생각이다.

 

신규 상장주는 상장일 동시호가 시간에 공모가의 90~200% 범위에서 매매가격을 제시한다.

개장 직전에 주문 받은 주문의 체결 결과에 따라서 시초가가 결정되며, 시초가 결정 이후에는 이를 기준으로 가격제한폭(상하 30%) 내에서 거래된다.

 

- SK디앤디 : 26,000 -> 시초가 2배 52,000 -> 상한가 67,000 마감

- SK바이오팜 : 49,000 -> 시초가 2배 98,000 --> 상한가 127,400 마감 (그뒤로 상한가 2번인가? )

 

 

상장 첫날 : 예상체결가를 관찰 (8:10~9:00, 출근시간이니 방법을 찾아봐야겠음)

주식체결 우선순위 :  가격우선 > 시간우선 > 수량우선 > 위탁우선

 

 

공모주 거래는 위험도 매우 높은 등급임을 알고 결전에 임한다.

 

나는 자본주의에 익숙하고 사랑하고 편애하는 제도이긴 하나, 돈의 규모로 수익을 얻을 기회마저

달라져 버리는 부분은 매우 가슴이 아프다. 나는 아직 그정도의 씨드머니가 없으니, 나의 스노우볼은

이제 주먹만한데, 그들의 스노우 볼은 달덩이 만해 보인다.